
9.29일 7시 5분(원랜 7시반 비행기였는데 출발 며칠전에 7시5분으로 땡겨짐)비행기로 출국, 10.1일 20시 20분 비행기 귀국편으로 다녀왔습니다. 일정을 나름 실하게 꾸릴 수 있었던 것도 마음에 들었고, 티켓이 덥썩 지를 만큼 가격이 괜찮았던 것도 있고, 토요일날(29일) 죽어도 가기 싫은 일정이 하나 있어서 땡떙이칠 구실이 하나쯤 필요했던 이유도 있었더랬습니다. 더군다나 개천절이 수요일이라 다녀와서 하루만 눈 딱 감고 출근하면 다음날 하루는 푹 쉴 수 있는 거였지요. 그냥 이것저것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맘편히, 생각없이 쏘다니는 휴가정도로 생각했고, 실제로도 생각했더것 만큼 무념무상버전으로 다녀올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념무상도 무념무상이지만 일단 기본원칙은 다음 두 가지.
1. 1일 1 미술관.
2. 먹고싶은 것만 먹자. 맛난걸 맛나게.
: 나름 성공했다고 봅니다. -.-V
호텔 조식도 7시부터이고, 보통 미술관도 9시 반에서 10시는 되어야 문을 열지요. 평상시에 비교하면 정말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고 여유있게 호텔을 나서는 겁니다. 돌아온 이후엔 입욕제도 사와서 물 받아놓고 느긋하게 몸을 풀기도 하고. 아,이건 집에선 안하는 짓입니다. 욕실 혼자쓰는것도 아닌데 마냥 늘어져 있는건 어디에서라도 함께 사용하는 사람에게 예의가 아니겠지요. 홀몸이니 정말 부담없이.^^
쪼잔하게 질러댄 것도 제법되서, (원래 뭐라도 좀 질러볼까.. 하고 작정한 부분도 있었음) 갈땐 텅텅 비었던 캐리어가 올땐 꽉 차서 돌아왔습니다. 가방이나 옷처럼 백단위 넘어가는 거액을 물건너가서까지 지를 배짱은 아직 없고(이래뵈도 아직은 소심). 늘어난 짐, 부피의 30%는 초콜렛과 양갱, 녹차&홍차, 무게의 반쯤은 각종 도서류(미술관 도록;; 지대로 무겁;;). 기타 화장품이나 잡동사니류;; 다음달 카드 고지서도 약간은 두렵습니다;;
하여간 3일간 잘 먹고, 잘 쉬었습니다. 여러모로, 특히 정신적으로.
그동안 쌓였던게 쪼금은 풀린듯한 기분도 들긴 합니다;;;

2007.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