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1.


1. 젠틀맨 리그.
이거 또 웬 고리적 시절 영화 얘기?.. 하겠지만, 뭐 제가 하는 짓, 별건 없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나 보는 케이블 TV에서 해주더라고요. 

결말이나 구조같은 부분은 뭐 그러려니..(먼산-)하는데, 시대설정과 인물배치만큼은 매우 절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음. 딱 시기적으로 과학과 열정(-_-;;)으로 세상의 비밀을 점점 벗겨나가고, 모두 벗겨낼 수 있을거란 희망이 있고, 그리고 그 비밀을 확인해야만 하는 어둠의 영역이 아직 충분히 남아있는 시대?의 느낌. 그런 시대에 딱 그러한 경계에 서 있는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끌어들였다. 톰 소여가 자기소개하는 부분을 보면서는 시기상 아직 미국이 동네방네 다 끼어들기엔 택도없이 많이 이른데? 별걸 다 우겨넣네 - 하긴  했지만. 

그중에서도 상업적인 캐릭터로서라면 아마 도리안 그레이가 좀 재미난 캐릭터가 된게 아닌가 싶은데(사실 지금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다시보면 뭐 이거가지고 이난리냐-하고 비웃고 싶어진다;;) '난 못해~~!!!' 하면서 징징대는 지킬에게, 나른한 표정으로 '그럼 니가 할수 있는게 뭔데?ㅋㅋ'하고 비웃음을 날리는 퇴폐적인 얼굴만 젊은이. 라던가 여차하면 일행 다 버리고 얄짤없이 몸 빼는 행동력같은 설정은 나는 재밌게 보긴 했지만 좀 너무 현대적이지 않나 싶더라(동인지같았다).
 
그리고 네모선장.
소싯적 쥘 베른의 책을 읽으면서 네모선장의 인종과 국적문제에 대해 일체 고민해본 적이 없다. 당연 한묶음으로 화자와 같은 인종으로 생각했지. 여기서의 네모선장님은 어디 인도 토후국의 왕?정도는 되는 설정이시더라. 믿도끝도없이 이런 형태를 들이댔을거 같진 않고 그렇다면 혹시 해저2만리 자체에 깔려있는 네모선장에 대한 설정이나 서구인이 생각하는 전제가 저런거였는가, 또한 내가 그걸 예전에 읽을땐 너무 꼬꼬마 시절이었던지라 파악 못한건가-하고 살짝 궁금해졌다능. 다시 읽어봐야 해결이 되는 문제긴 한데, 과연 다시 읽기는 할까...? -_-;;;


2. 배병우전 http://www.moca.go.kr/exhibition/exhibitionManager.do?_method=exhView&retMethod=getExhScheduleList&tpCd=&exhId=200909250002809
    간송 가을전시 : 도석화전 (까먹지말고 도록 구입할것;)
    사라 문 사진전 http://haniphoto.kr/intro.html
    르귄, 날고양이들
    유시진, 목걸이장인
    정지인, 초혼사
    바이칼의 게세르 신화
    노다+상영, 맛있는 다이어리
    Life in H
    월간미술 10월호 구입
    커피 그라인더 구입

    ...할일은 많은데, 지금 '아무것도하기싫어죽을거같아배째-'하는 불치병이 도져서 발작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3. 이와중에 헬스는 무려 일년짜리로 다시 등록;;   

by mazarine | 2009/10/21 17:19 | 바람의 열 두 방향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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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쌀과자 at 2009/10/22 20:36
음..사라문 다녀왔는데, 사라문하고 20세기 거장전하고 관람료를 따로 받더라;;;
작품수 별로 없으시고;;;
Commented by mazarine at 2009/10/24 08:39
언냐.. 왜이리 부지런하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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