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월말-7월의 운동. 기타 일상.


1. 헬스에 사람이 좀 늘었는지, 6월말부터 순환운동 클래스가 생겼다. 이게 해보니까 꽤 맘에 드는게, 일단  운동 하나하나만 따로 떼서 보면 운동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싶은 그런 든적맞은 동작의 조합인데, 두번쯤 풀코스로 뛰고 나면 욕이 좀 나올라고 하더라고.(....) 운동 한 기분 나더라. 그리고 담당 트레이너가 나름 진지하다고나 할까 성의가 있다고나 할까, 나날이 프로그램을 다르게 짜서 돌리는거다(원래 그런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해서 2-3일에 한번씩은 시간맞춰 가려고 나름 노력중.
 

2. 사실 나처럼 표준체중범위안에 들어가는 인간은 정말 작정하고 식단조절해가면서 다이어트 하지 않는한, 어지간한 운동정도로는 체중에 변동도 없다. 운동도 워낙 찌질찌질하게나마 계속 하던게 있어서 더더욱. 안타깝긴 한데... 나이는 먹고 기초대사량도 떨어져 가는 와중에 그냥 더 찌지는 않는데 의의를 두자고 마인드 콘트롤 중이시다. 괜히 욕심부리지 말자고.(그래도 사람맘이란게... 빠지면 싫겠냐. 미련은 있지, 아무렴.-_-;;;)


3. 한동안 벨리에 돌던 사주로 보는 비만과 어쩌고. 나도 한번 돌려봤는데 다른 부분은 다 생략하고 요기서 뿜었다.
  ...실제로 맛도 그지같이 없는거 앞에 놓고 맛난거라며 먹으라고 생색내고 있으면 위아래도 눈에 안들어옵니다. 폭발합니다.(...;;;) 호기심과 미각을 동시에 충족시켜주신다면야 싫어하셔도 껌처럼 들러붙습니다옹.


4. 트레드밀에 다행히 TV는 붙어있다. 작년에 다니던 곳에서도 그렇고, 지금 다니는 곳도. 하지만 이어폰 꼽는건 싫어해서 딱 뉴스 아니면 자막이 나오는 프로만 보게 되더라. 작년에는 CSI를 시즌따위는 신경도 안쓰고 그냥 틀어주는대로 봤지.(용의자나 증인, 그따위로 막 무조건 끌고와도 되는거냐?) 

최근에는 프로젝트 런웨이, 그것도 무려 시즌 1을 보게 되었는데. 이거 완전 재미난거라. T.T <도전 슈퍼모델>같은건 뭐랄까 보다보면 진행자가 뭔가 싹수가 보이는 애들부터 우선 잘라내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드는데, 뭔가 결과물이 '실물로' 남는 종목으로 경쟁을 하게 되서 나로선 이쪽이 훨씬 보기가 덜 불편했다(될되로 되라-싶은 요소가 없는건 아니지만. 뭐랄까 마지막으로 가면 꼭 인간관계의 극적 재미?를 추구하는건지 악역은 남기더라. 너무 지나쳐도 밋밋해지겠지만, 그래도 우린 아직 재능과 성실함으로 미래가 잘 풀리는 그런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거 아니겠나.).
뭐, 하여간. 순서가 좀 꼬여서 오스틴이 나중에 암살라에 취직한 이후의 후일담 같은 인터뷰를 먼저 보고 시즌 1을 대략 정주행하게 되었는데. 뭐랄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자기 취향을 놓지 않는 오스틴으로선 정말 최선의 방향으로 일이 풀린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일상으로 입을 옷으로서라면 여자라면 망상에서나 그리고 실제로는 어지간해선 만들지도 않고 입지도 못할 (-_-;;;) 옷들이지만 오스틴 본인 자체가 그런 캐릭터니까.. 일상에서 비일상을 용납하는 그런 극적인 순간으로서라면 웨딩드레스도 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긴 하겠지. 사실 오프닝에서부터 좀 기함하긴 했는데.


무려 레이스를 휘감고;;;;(우체부 제복으로는 망토를 만들었고, 본인도 그런 스타일의 망토를 입고 등장한 일도 있는데다가,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는 장면이 찍힌 적도 있다.-_-;; 바나나 리퍼블릭을 위한 옷을 만들랬더니 꽃무늬 실크 드레스...를 만들고 있는 남자라니;) 저쯤되면 ... 저런 캐릭터는 정말 앤 라이스의 그 시리즈 한창 무렵에 뉴올리언즈 같은데서 서식하고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규. 어찌보면 트와일라잇 시리즈 남주보다 저 사람이 더 그 종족에 속해있는거 같다.(실제로 그렇다고 하면,, 믿을거 같다. 아니면 안젤리크의 올리비에 미국식 실사판.;; )


5. 회사의 상황은... 은근 지난 1월의 재현? 올해의 시스템 변경은 사실 유보적인거라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생각은 하고있었는데 이게 예상보단 좀 빨랐던거라. 사실 우리쪽으로 정확하게 전달이 되고 있는건 아닌, 하지만 또 모를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라. 어제까지만 해도 상황은 안드로메다-우왕 스타트렉이다~ 하고 있었는데. 하룻밤 자고 다시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이건 스타트렉이 아니라 마크로스에 더 가깝겠더라. (스타트렉의 전체 에피소드를 제대로 기억하고 하는 얘긴 아니지만, 좌표 모르는데로 튕겨나가서 돌아오는 에피소드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할것 같다면서 한 얘기다. 마크로스라는 소릴 한 이유는, 스타트렉은 그래도 엔터프라이즈호에 탄 사람들은 거의 군인(즉, 관계자)이기라도 하지. 마크로스는 짐짝같은 민간인 왕창(...)에 정말 어쩌다가 어디로 가게 된건지도 모를 진심 암울한 상황이잖나. 게다가 스타트렉에선 이건 그냥 에피소드 하나급이지만 마크로스는 설정 자체가....)

...이건 정말 1월달의 그 상황이 성공적으로 흘러가 정리해고-뭐 이딴식으로 내가 발을 빼는게 최고의 상황이었는데. 안타깝다. 계속 계기도 못잡고 지지고볶아대는 이 꼴을 계속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2009.7.5.

by mazarine | 2009/07/05 13:53 | 호박에 줄긋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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