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제품들 몇가지 후기 : 일단 트리트먼트..부터 시작하긴 했는데..


아래의 트리트먼트 사용 후기는, 다년간의 매직 세팅 매직 등등의 반복으로 인해 끝부분이 좀 지글지글 타서 왕창 잘라내고서도 남는 부분좀 어떻게든 복구해서 사람 꼴로 살아보겠다고 발악하는 과정에서 나온 안타까운 기록이 되겠습니다아... 나는 얼굴도 그냥그냥 이 얼굴 그대로 사는데 이제사 겨우 적응한(=체념한)데다가 몸도 딱히 착한 구석은 없는 사람이라, 그나마 머리숱 많고 튼튼한거(굵고 질김;) 외에는 건질게 없었는데 이게 개털이 되고 나니 인생에 낙이 없어지더라고. 차마 이거까진 손을 놨다간 답이 없겠더라.;;; 이런게 확실히 써서 좋은건 좋은 부분도 있긴 한데, 머리카락은 계속 근성과 돈을 투자하지 않는한 유지가 안된다. 화장품이 아무리 좋을지라도 극적인 치료효과나 반영구적인 지속력을 기대하는건 아니지 않은가? 피부는 각질이라도 떨어져 나가지, 머리카락은 이미 몸에서 빠져나간 단백질인거. 허무하기로 치면 얼굴에 바르는 기초제품보다 더 허망할 지도 모르는게 머리카락에 돈 쳐들이는 짓... 헤어제품이란 더도덜도 아니고 딱 그만큼일뿐이라는점은 명확히 집고 넘어갑시다. 

일전에 샴푸 후기 쓰면서도 언급했지만, 내 머리카락은 굵은 반꼽슬에, 숱도 좀 많은 편(미용실서 파마하면서 추가비용 안내본 적이 없음;; 짧으면 숱 많다고 추가비용+길면 기장추가까지). 머리카락 아랫쪽과 안쪽으로 태워먹은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 표 안나게, 다루기 힘들지 않게 관리하는게 관건. 두피는 살짝 지성에 가끔 뾰루지도 나는 편이라는건 미리 감안하고 보십쇼.


 (1) 로레알 앱솔루트 리페어링 마스크(500ml)
  튜브타입이 아니라 통에 들은 것. 질감 자체도 굉장히 묵직하다. 색도 노란색인데, 뭐랄까 계란이 생각나는 색이다.;;; 하고나면 머리카락 끝이 가볍고 부들부들해짐. 하지만 사용할때는 정말 두피에 닿지 않도록 주의에 주의를 거듭합니다. 닿으면 뭐 그냥 바로 뾰루지가 올라오더라고.^^

 (2) 케라스타즈 올레오컬 트리트먼트 (200ml와 500ml 두 가지 용량으로 판매)
  웨이브머리용 트리트먼트. 컬이 살아나는건 잘 모르겠는데 머리카락이 마르고 나면 결이 고르게 정돈이 되는 느낌이 들고 머리카락이 좀 찰진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크게 손상되지 않은 웨이브머리라면 정말정말 좋을듯. 나는 이거 다 쓰고 난 후에는 머리카락을 스트레이트로 필 궁리를 하고 있는지라 당장 또 사겠다는 생각은 없다만은... 이건 살짝 오렌지 색이 도는데, 위의 로레알 트리트먼트를 보고선 계란을 생각하고, 요 올레오컬을 보고선 단호박을 생각했다.;;;;
- 로레알과 케라스타즈는 마트용 아니고 살롱제품이라 따로 취급하는 쇼핑몰서 구입. 사용후에는 확실히 마트용하고는 다른 느낌이라 살롱제품 쓰기 시작하면 마트용은 손이 안갑니다....
- 그리고 로레알은 사실... 같은 케라스타즈도 어차피 로레알 계열인데 케라스타즈가 훨 비싸걸랑요. 그러니까 매일 써대기엔 케라스타즈는 좀 비싸+어차피 같은 계열사 제품이니 좀 싼 로레알을 써봐도 비슷하겠지(실제로 로레알이 다른 기초브랜드에서도 이런 짓을 좀 한다고 소문이 돌지요)-싶은 심정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3) 무쯔나미 트리트먼트.
   인터넷에서 2만원대 후반 구입(사바 트리트먼트였는지 LPP였는지는 기억안남). 뭐 마트용 트리트먼트(ex. 도브, 케라시스등 튜브형으로 나온 것들)보다 딱히 더 좋을건 없었고..하고나면 괜히 머리카락이 찐덕거리던 기억만 있다. 버리는 짓은 못하는 사람이라 800ml되는거 다 쓰느라 정말 욕봤지라... 헌데 또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거 쓰던 시절의 내 머리카락은, 정말 '탄 머리? 그거슨 무엇인가요? 먹는 것인가요?' 하던 시절이었지라....T.T

 (4) 케라시스&도브&팬틴 트리트먼트
  헬스장에 두고 거의 남들 린스쓰듯이 사용. 뭐 딱히 이거 써서 크게 괜찮았다 싶은 점은 없었다. 사용 안한 날보다는 좀 더 덜 뻑뻑하다는 정도? 이외엔 잘 모르겠더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쓰는 이유는, 기왕 태워먹은 머리카락 (1) 안쓰는것보단 낫겠지, (2) 린스 쓰는것보단 트리트먼트 쓰는편이 낫겠지 싶어서.

 (5) 웰라 SP 2.2 리페어 크림 30초 150ml(손상모발용)
  30초 두고 씻어내는거라니 시간 좀 덜 걸리고 좀 편할까 싶어서 사봤는데. 아까워라 내돈. 진정 쓰나 안쓰나 차이가 없었다. (명색이 전문브랜드인데, 마트용 트리트먼트보다 못하면 대체 어쩌겠다는 건가.;)
 (6) 알파파프 리얼 크림 ph.4 
  한창 질러대던 와중에 쇼핑몰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물건. 미용실에서 쓰는 제품 냄새가 난다(파마약 냄새라고 해야하나; 좀 그런 종류임) 미용실 전용 제품이라고는 하더라. 일단 손상모발용이긴 한데, 손상모가 쓰기엔 좀 부족했고 (ex.나), 멀쩡한 모발이 쓰기엔 뭐 쓰나 안쓰나 별 차이 없더라고...(ex. 동생. 오히려 냄새가 구리다고 안좋아했음)

...뭔가 많이 써봤다고 생각해서 깨작깨작 적어보기 시작했는데 별거 없구만;;;
나눠서 쓸까 하던 앰플편도 그냥 한번에 정리해 봅니다.


 (1) 로레알, 익스트림 메가서플라이 (곱슬모발 전용 앰플)
  어차피 곱슬머리 방치해두는것도 아니고 웨이브펌 상태 혹은 매직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난 대체 이거 왜 샀을꼬. 겉보기 광택은 좀 나아졌던가 싶지만, 머리카락 다루는데 도움되는 구석은 하나도 없었다. 재구매의사 전혀없음.
 (2) 로레알. 앱솔루트 메가서플라이 (극손상모발 전용 앰플).
  단독사용시 머리가 매우 부들부들해짐.
  집에 느긋하게 처박혀서 쉬는 주말같은 경우, 정말 작정하고 주저앉아 이거하고 위의 로레알의 트리트먼트를 같이 사용하는 날이 가끔 있다(전기모자까지 뒤집어쓰고...). 그런데 희햔한게 각각 단독으로 쓰면 머리가 매우 부들부들해진다는 기분이 든다만은, 두개를 같이 쓰면 머리카락이 매우 질겨진-_- 느낌이 든다.

 (3) 로레알, 엑스퍼트 이너로직 (극손상모발 전용 앰플)
  튜브타입. 보통 다른 트리트먼트 사용하기 전에 먼저 쓰거나 아니면 섞어 쓰거나 한다. 하면 머리카락이 가볍게 마무리되는 감이 있고, 손가락으로 쓸어넘기건, 빗질을 하건간에 걸리는 부분이 줄어드는건 확실. 그런게 가볍게 마무리되는게 지나쳐서 머리카락이 날린다.(....) 날리다못해 웨이브가 좀 흐트러지는 기분까지 든다고나 할까, 아니면 머리카락이 올올이 살아나는 기분이랄까. 그런데 나는 숱이 좀 많아서, 머리카락이 뜨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된다. 절대! 머리카락을 최대한 가라앉혀야 하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이렇게 뜨면 기껏 트리트먼트 다 해놓고 묶어야 하는 상황밖에 안되더라는.  
 (4) 케라스타즈, 레시스턴스 비타시몽 컨센트레이트
  반드시 가격과 품질이 정비례하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돈 더 냈으면, 그게 품질에서 티가 났으면-하는게 사람 심리. 이거 써보고나서 케라스타즈가 이런게 장점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다른거쓰다가 사용해보면, 비싼만큼 비싼 티를 내준다. 물론 그게 가격과 정비례하는건 아니다만은.
  로레알 앱솔루트 메가서플라이랑 비교를 해 보자면, (둘 다 앰플만 썼을때 기준으로) 머리카락에 이런 표현을 쓰기도 좀 우습지만, 하여간 머릿결이 촉촉해지고, 좀 더 질겨진 느낌이 든다. (그래도, 케라스타즈는 항상 쓰기엔 너무 비싼게 문제.;;)
 (5) 케라스타즈, 레지스턴스 리포 리차지 앰플
  양도 애매하고 좀 그렇더라. 6ml. 내 머리엔 한번 쓰기에도 부족해... (가격이나 용량이나 둘 다 딱 눈가리고 아웅하는것 같다) 사은품으로 받아서 써봤으니 망정이지, 내돈주고 사볼 생각 없습니다요.

 (6) 케라스타즈, 레지스턴스 인젝션 드 포스.
  대개 다른 앰플들이 병에 들어있는데 비해서 요건 튜브형임. 양도 20ml라 두어번으로 나눠 쓸 수 있다. 무심코 하고나면 그냥 다른앰플과 차이가 뭐냐 싶기도 했는데, 다시 무심코 머리를 손으로 넘기다 보면, 끝부분에 'ㄱ'자 마냥 꺾인 부분이나 안쪽에 '^^^^^^^^'하는 식으로 탄 부분이 손에 덜 걸리는거라. (!!!!!!) 올레~를 외쳐보지만. 한번해서 땡이 아니라는점, 이것도 화장품이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안쓰면 서서히 원래대로 돌아가는건 모든 헤어제품이 마찬가지입니다. ^^

 (7) 글로발 PPT 트리트먼트 앰플
  앰플기준으로는 싼맛(30ml에 1500원)에 몇개 써보긴 했음.
  쓰고난 직후에는 쓰나마나 똑같다(앰플치고는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다음에 안 쓰면, 확실히 안쓴것보단 낫다는게 실감난다. 딱 고 정도...가 아니라, 웰라 트리트먼트보단 나은건가..;;;
 (8) 케라시스 앰플 (지금은 안파는 분홍색 앰플)
  이거 그냥쓸때는 그냥 그런데, 케라시스 트리트먼트랑 같이쓰면 꽤 머리카락이 가볍고 부드럽게 마무리가 됐었다. 그런데 지금은 단종^^;; 새로나온 앰플은 아직 안써봤음.

 (9) 제닉 재팬 딥 페네트레이터 
 앰플로 쓰긴 했지만, 퍼머할때 전처리제로도 사용가능한듯. 단독으로 쓰진 않았고, 이거 바르고, 트리트먼트 바르고 하는 식으로 사용해봤다. 사용하고 나면 머리카락이 뿌리부터 끝부분까지 고른 질감을 가진 걸로 착각하고 지낼 수 있습니다(올레~)!!!! 가격이 딱히 착한건 아닙니다만 용량도 적지않은 편인걸 생각하면, 하여간 쓸만한듯요!!!


* 덤 : 두피관련 *

 (1) [블랙뷰티 캐비언] 헤어 스캘프 토닉-두피 스케일링/ 각질, 비듬,가려움 완화
-감상 1. 확실히 쓴 후 며칠간은 두피에 기름지는 속도가 좀 늦춰지긴 한다. 그리고 이거 쓰고 샴푸할때 확실히 두피의 기름기가 좀 풀어진 느낌이라고나 할까...
-단점은 케이스. 스프레이식인데 하도 획획 돌아가서, 두피에 제대로 뿌리는 것 보다 머리카락쪽으로 잘못 뿌리는 양이 상당함.
 (2) 르네 휘테르, 아스테라 플루이드.
-얘도 사용직후 삼푸할때 보면 확실히 두피의 기름기가 좀 잡힌다. 사용후 며칠간은 두피에 기름지는 속도도 좀늦춰지고.
-케이스는 좋다. 뾰족하게 되어 있어서 바로 두피에 대고 바를 수 있다. 괜히 잘못 다뤄서 옆의 머리카락쪽으로 잘못 뿌리는게 없음. -그런데 위의 헤어 스캘프 토닉보다는 좀 약합니다.

-감상의 덤. 두피스케일링/마사지 같은건 남이 시원하게 꾹꾹 눌러줘가면서 해줘야 시원한거지 내가 내힘들여 꾹꾹 눌러대면, 시원함&개운함을 느끼기 이전에 내가 먼저 지친다. 누가 해주는게 최고다. ^^;;;

* 덤 추가 :  에센스 *

 (1) IBS 퓨어 愛 오일 에센스 50ml
   머리카락에 진짜 기름칠하는 기분이 들더라. 게다가 통이 좀 새서... 
   한통만 써보고 말았다. 인상 별로...

 (2) 실크테라피.
   다들 얼굴이나 몸에 발라도 된다-고는 말하는데, 실제로 이거 얼굴이나 피부에 바르는 사람  한번도 못봤다. 한 두세통 비우긴 헀는데 쓴지 오래되어 상세한 기억은 이젠 나지도 않음. 그래도 매직한 후에는 나쁘지 않았던걸로 기억. 이제는 안쓰는데... 그 이유는 아래 (3)번으로.

 (3) 케라스타즈 뉴트리티브 올레오 릴랙스 컨트롤케어 125ml
  한창 실크테라피 쓰다가, 올레오 릴랙스 사용해보고, 다시 실크테라피로 돌아간 일이 있다(실크테라피가 더 싸잖아요^^;;그땐 좀 궁해서^^;;;). 그때 정말 동생과 둘이서 비싼게 그래도 돈값은 하는게 맞다, 다음번엔 꼭 다시 케라스타즈로 돌아가자-고 약속했다는. 그리고 그 후 정말 다시 케라스타즈 올레오 릴랙스 컨트롤케어로 복귀. 스트레이트펌한 머리에 윤기 도는거랑 잔머리가 가라앉는거, 끝부분이 가볍게 마무리가 되는게 확실히 실크테라피보단 이게 훨씬 낫다.(웨이브머리엔 비추. 형태가 좀 흩어지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질감은 묽은 편(흐른다. 손바닥 위에서도 줄줄.). 그래도 생머리 상태를 유지한다면, 현재로선 이거만한게 없지 싶다. (참고: 생머리일때는 드라이 안하고 그냥 말리기만 하는 사람임.;;)

 (4) 케라스타즈 레지스턴스 시몽 테르미크 125ml.
  손상모발용으로 드라이나 고데기 사용할 때 머리카락 보호용 에센스. 이게 열보호 기능에 충실한 나머지 다른 기능은 포기했나..싶기도 한게, 바르고나면 머리카락이 좀 뻣뻣해진다. (고데기 자주쓰는 사람들은 좋다고들 하는데, 사실 난 그정도까지 손대는건 아니라서.. ) 그래도 애시당초 고데기나 드라이로 머리모양 잡는걸 염두해둔 제품인 덕분인지, '에센스종류 치고는' 아주 쪼금은 형태 고정력이 있는것도 같은 기분이 든다. 바르고 드라이하면 다른 에센스들보다는 확실히 컬이 잘 잡힌다. 왁스 같은 종류의 고정력은 절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합시다(어디까지나 에센스치고는.. 하는 정도임). 그런데 저는 왁스써서 머리가 각잡히는거 싫어하걸랑요.... 게다가 밤에 머리감는 사람이라서 밤에 머리에 왁스칠이 웬말입니까.

 (5) 케라스타즈 올레오 릴랙스 일렉시어-50ml.
  한번 써봤으면 됐지 뭐... 대개 파는 곳 가격을 보면 아래의 125ml짜리랑 비슷한 가격인데... 난 이거보다 올레오 릴랙스 컨트롤케어 쪽이 훨 낫더라고.

 (6) 시세이도 크리스탈라이징 아쿠아픽스
  백만년전 팔았던 시세이도의 아쿠에어-기억하는 분들이 계시려나 모르겠습니다만 냄새나 질감이나 그거랑 좀 많이 비슷합니다. 다만 요건 튜브형은 아니고 둥근 통에 들어있어요. 머리카락이 축축해지고 묵직해짐. 난 이거 머리에 먹히는 질감은 좋아하는데, 웨이브머리에 하면 머리가 심하게 늘어지면서 컬이 흐지부지된다는게 단점. 그러나 다른 에센스보단 확실히 무게감이 있어서, 마구마구 발라서 머리 가라앉히는 용도로 씁니다.;;;



후기 쓴답시고 오만가지 소릴 늘어놓긴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긴 머리를 계속 이고지고 살 생각이라면... 그냥 미리미리 안태워먹게 관리 잘~하고 사는게 최선입디다. 빗자루 만들고 나중에 돈은 돈대로 쳐들이면서 결국 머리를 잘라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이 얼마나 아까운 일입니까요.. 우리 후회할 일은 하지 맙시다. 이런 정보나 후기따윈 차라리 모르고 살 수 있는게 제일 좋은거라는. ^^ ( 물론 짧은 머리로 사는 사람은 별 상관 없긴 하겠죠. 어차피 계속 잘라내니까. )


by mazarine | 2010/02/09 13:32 | 호박에 줄긋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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